칼럼사설
가시박넝쿨이 침범해 오고 있다
기사입력 2015.10.26 16:56 | 최종수정 2015.10.26 16:56

덕소에서 팔당으로 이어지는 한강변을 따라 잘 정비된 산책로는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은 물론 걷기를 좋아하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길이다.

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길 양 옆으로 외래종인 가시박넝쿨이 자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. 가시박넝쿨은 보기에는 연약한 오이넝쿨이나 참외넝쿨처럼 보여서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도 있다. 하지만 칡넝쿨보다 더 강해 우리 토종식물은 물론 나무까지 덮어 버리는 번식력이 매우 강한 줄기 식물이다.

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 유해식물로 지정되어 있지만 남양주시는 이를 잘 모르고 있거나 그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는 듯 보인다.

가시박넝쿨은 6월경 싹이터 8~10미터의 넝쿨로 자라며 토종식물을 덮쳐 토종식물이 햇빛을 보지 못하게 하여 고사를 시켜버리는 특성을 갖고 있다. 호박처럼 줄기 마디에서 서너 갈래로 갈라진 덩굴손이 나와서 땅 위를 기어가다가도 다른 식물을 타고 오르면서 완전히 뒤덮어 버린다.

 8~9월에 꽂이 피고 지며 작은 열매를 맺고 있는데 가시박 1그루에 씨주머니가 5~60여개정도 달려있어 한그루가 1년에 800~900여개의 씨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. 한해살이 식물이지만, 그 다음 해는 전년의 마른 줄기 위를 다시 덮는 습성이 있어, 이 덩굴이 덮는 식물이나 나무는 얼마 가지 못해 죽고 만다. 따라서 관리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얼마 가지 않아 남양주 산야가 가시박넝쿨로 다 덮일 수 있다. 가시박넝쿨을 관리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.

2015년10월25일

 2015년10월25일 덕소에서 팔당대교로 가는 길목의 가시박넝쿨



남양주톱뉴스 조문형기자 (cmoonh@naver.com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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